이정재 1995년 ‘모래시계’서 호위무사…한동훈은 사법고시 합격

한동훈·이정재, 함께 저녁 먹고 차 탔다
현대고 5기 고교동창 인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의 고교 졸업사진. (온라인커뮤니티 캡처)한동훈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강남 8학군으로 잘 알려진 현대고 5기 고교동창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현대고(5기) 동기동창인 배우 이정재씨가 26일 서울 서초구 모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을 가졌다. “지금 두 사람이 함께 저녁을 먹고 있다”,“두 사람이 식사 후 이정재의 차를 타고 함께 귀가했다” 등의 목격담 게시글이 SNS로 빠르게 퍼졌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갈빗집에서 식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쯤 만나 2시간가량 저녁 식사를 한 뒤 한 장관이 이정재씨의 차를 함께 타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식당을 나서던 한 장관과 이씨가 팬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 촬영에 응한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한 장관과 이씨는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는 등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평소 세련된 스타일로 잘 알려진 한 장관은 트렌디한 후드티에 점퍼와 운동화를 매치한 편안한 ‘깔맞춤룩’이었다.

사인을 받은 한 시민은 “한 장관이 곁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고 하더라”며 사인을 받을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톱스타 이정재라고 친구를 치켜세웠다고 전했다. 한 장관은 웃는 표정으로 성심껏 응한 뒤 이 씨의 차를 타고 떠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 (온라인커뮤니티 캡처)두 사람이 주말 저녁식사를 할 정도의 친분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분이 생긴 게 언제부터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은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현대고에 1989년 함께 입학한 고교동창이다.

두 사람은 행보는 달리 해왔지만 꿈을 이루어나가는 노력은 유사했다. 이정재 씨가 1995년 1월 SBS 드라마 ‘모래시계’를 통해 깜짝 스타로 이름을 날린 그 해 한 장관은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한 장관 동창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 장관은 고등학교에서도 1학년 1학기부터 반장에 선출되고 시험에선 늘 전교 1~3등을 차지한 모범생이었으며, 이정재 씨는 고3 때 미술전공을 위해 ‘예능반’에서 공부한 학생이었다고 한다.

현직 국무위원인 한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지만, 여권에선 그의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다. 당에서도 중도층·수도권 표심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역구 혹은 비례대표에 출마하려면 장관직을 사퇴해야 하는 만큼 향후 그 귀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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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1995년 ‘모래시계’서 호위무사…한동훈은 사법고시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