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배우 이정재 사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서울 강남의 모 한식당에서 만난 것이 알려지면서 식당 메뉴부터 밥값을 누가 냈는지 등 화제가 계속되고 있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동훈 이정재가 밥 먹은 식당 메뉴판', '한동훈 이정재가 식사한 식당 가격' 등 제목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글에 따르면 이들이 만난 식당은 갈빗집으로 등심과 안창살 1인분(130g) 8만8000원, 주물럭 1인분(120g) 8만5000원, 양념갈비 1인분(200g) 8만5000원, 생갈비 1인분(200g) 12만원 등이다. 비싼 갈빗집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식당 가격을 두고 누리꾼들은 '계산은 누가 했냐', '법무부 장관 활동비를 쓴 것 아니냐', '김영란법 위반한 것 아니냐', '친구끼리 밥도 못 먹냐'는 등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명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직무 관련자로부터 3만원 이상의 음식을 대접받지 못하게 돼 있다. 또 공직자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더라도 1회 100만원, 연간 300만원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하지만 한 장관과 이 배우 사이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무 관련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뉴스1에 따르면 갈빗집 예약은 단골손님인 이 배우가, 계산은 한 장관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장관은 갈빗집에 들어서자마자 계산대에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를 주면서 '무조건 이 카드로 계산해달라'고 요구했고 식사 후 이를 확인한 뒤 가게를 나섰다고 한다. 당시 한 장관이 결제한 금액은 식사와 포장 음식 등을 합해 30만원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1973년 동갑내기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89년 서울 강남구 '8학군'으로 알려진 현대고 동창이다. 현대고는 현재 자율형 사립고로 운영되고 있지만 당시에는 거주지를 기준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일반고였다.
한 장관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부터 반장에 선출되고 시험에서는 늘 전교 1~3등을 차지하는 등 엘리트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재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미술 전공을 위해 '예능반'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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