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으면 나갈 대출도 못 나간다" 리스크 관리 하는 은행, 치솟는 이자 "작년 9월 금리가 갑자기 오르기 시작한 이후부터 신규대출은 거의 못 하고 있어요. 은행마다 리스크 관리 때문에 대출 심사 기준이 아주 엄격해진데다 작년에 금리가 두 배 이상 올랐잖아요. 그나마 돈 있는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기존 대출부터 갚고, 사정이 어려운 곳들은 투자할 엄두를 내지도 않으니까요" 인천에 있는 한 시중은행 지점장은 요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중심의 기업 여신 환경에 대해 "예전 같으면 나갈 대출도 못 나가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임대사업자가 대표적이다. 과거엔 보통 신축건물 같은 경우 임대가 당장 안 되더라도 감정에 의한 추정 임대료를 산정해 예외적으로 대출 승인을 해줬는데, 지금은 실제 임대차 계약서를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