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에 맞춰달라" 보증금·월세 가격인하 전략으로 활용 하락장서 세입자 이사비 절약·임대인 반환 리스크 줄여] 최근 아파트 매매, 전세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 시내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매물 정보가 붙어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대폭 하락하면서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이하 갱신권) 활용 전략이 바뀌었다. 지난 집값 급등기에는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막는 방어 수단이었으나 하락장이 되자 '보증금을 낮춰달라'는 가격 인하 협상 수단으로 쓰인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축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기존 계약보다 보증금을 수억 원 낮춘 갱신권 사용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고덕동, 잠실 등 임대료 하향 갱신 계약 속출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