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안 된 중층 리모델링 ‘잰걸음’ 기부채납·임대 의무 없지만 사업성 분석 꼼꼼히 따져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A아파트에 리모델링을 응원하는 시공사의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찬동 선임기자]“지금 리모델링을 시작하지 않으면 다른 단지보다 사업이 늦어집니다.” 최근 강남구 청담동의 A 리모델링 추진위는 조합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추진위는 “인근 대치1차 현대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며 “자산 가치를 높이려면 지금 리모델링을 시작해야 한다”고 동의서 제출을 독려했다. 압구정 현대·대치 은마 등 노후 대단지 재건축에 가려 주목받지 못한 강남권 단지들의 리모델링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들 단지는 1990년대 준공돼 아직 재건축 연한이 안됐고, 용적률도 300%를 웃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