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이태원동에 설치된 주요 은행의 현금인출기(ATM) 모습. 사진=임대철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일 연 3%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에 의해 주요 은행들의 주담대 최저금리가 연 5%를 넘기는 경우도 있었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대출 원가에 해당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 인하에 나선 결과다. 소상공인 지원을 명분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생금융 정책이 결과적으로 금리 하락을 이끌어 가계부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혼합형(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3.86~5.26%로 책정됐다. 직전 영업일인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