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Economy

매경 대예측 2023

Sator 2022. 11. 1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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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현실로
고금리·자산 가격 급락…신용위기



“앞으로 1~2년간 성장률이 낮아지고 실업률은 약간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하는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이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라고 부를 수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2023년 전망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6년 2월부터 8년 동안 ‘전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통했다. 특히 위기 발생 이후 사실상 무제한의 유동성을 퍼부어 금융 시스템을 마비 상태에서 건져냈다. 금리 정책이 불가능해졌을 때, ‘양적 완화’ 정책을 개발해 유동성을 창출하며 ‘헬리콥터 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벤 버냉키 전 의장의 비관적인 시각은 2023년 경제가 전례 없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점을 예고한다.

주요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전망 역시 다르지 않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연이어 낮췄다. 지난 4월 3.6%로 예측했다가 10 2.7%까지 하향 조정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지출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2023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보다 0.6%포인트 내린 2.2%로 제시하는 등 어두운 전망 일색이다.

3. 美 금리 피벗에도 경기 회복 미지수



글로벌 경제가 불안한데 한국 경제만 나 홀로 버티기가 힘겨워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22 10월 “미국 등 주요국은 이미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고, 한국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2023년을 기점으로 한국 경제가 불황 국면에 본격 진입할 가능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이승석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 2.3%, 2023 1.9%”라며 한국 경제 침체를 예상했다.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실질소득 감소 영향으로 2022년 3%를 기록한 민간 소비 증가율은 2023 2.5%로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넘어 ‘SF 복합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SF 복합 위기란 1980년대 초에 나타났던 ‘스태그플레이션’과 2008년에 발생했던 ‘금융위기’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발생했던 모든 위기의 종합판인 ‘메가급 위기(Mega Crisis)’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인하’로 바뀌는 ‘피벗(정책 전환)’에 기대를 걸지만 이 역시 녹록지 않다. 피벗으로 경제가 연착륙하려면 고용이 안정돼야 하고 물가가 5% 밑으로 떨어져야 한다. 이런 조건이 나타나지 않으면 피벗 이후에도 경기 경착륙이 불가피하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970년대부터 따져보면 금리 인하 ‘피벗’ 이후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는 9번 중 2차례에 불과하다”며 “2023년 경기가 크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각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위안거리가 아주 없는 건 아니다. 2022년 말 연준의 금리 인상은 과열을 식히는 데 효과를 보였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주택 가격이 하락세를 시작했다. 가파르게 오르던 고용지표도 다소 진정됐다.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정리된다면 전 세계 경제는 반등의 날개를 달 수 있다.

자본 시장도 이런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많은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상반기에 낮다가 하반기에 올라가는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 긴축의 충격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상반기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 봤다. 다만 하반기에 긴축 사이클 종료, 기업 실적 회복 영향으로 지수가 단계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78338?cds=news_media_pc 

 

MEGA CRISIS 대비하라…매경 대예측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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