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이번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월스트리트는 화요일(13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시장은 연준이 오는 수요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많은 시장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를 5%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린 다음, 내년 봄부터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4번 연속 인상했던 연준은 이달부터 인상폭을 0.5%포인트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월가는 금리 결정에 앞서 발표될 CPI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 수치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연준의 메시지 및 분위기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월 대비 0.3%,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 이 수치는 각각 0.4%, 0.3% 상승한 바 있다.
냇웨스트 마켓의 존 브릭스는 CNBC에 "이 수치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그가 얼마나 매파적인지 보여주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만약 우리가 예상보다 센 CPI 수치를 보게 된다면 그는 우리가 더 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10월 기록했던 수치(전년 동기대비 7.7% 상승)보다 더 뜨거울 경우 파월 의장은 더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경고를 내놓을 수 있다"며 "여기에는 금리의 최종 목적지가 예상보다 더 높을 수 있고,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트홀드 그룹의 제임스 폴슨 최고시장전략가는 "CPI 수치가 예상보다 뜨겁지 않다면, 이는 증시를 부양할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며 "만약 예상치를 크게 밑돈다면 시장이 상당한 강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제 시장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가장 큰 두려움은 인플레이션이었는데, 이제는 경기 침체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월가의 일부 전문가들은 불황에 대한 불안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시장이 갇혔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시장이 내년 1분기에 또다시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폴슨 전략가는 "나는 새로운 완화 사이클이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실적은 일부 분석가들이 예상하는 것만큼 부진하지는 않을 것이며, 달러 약세, 금리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의 산타클로스 랠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산타 랠리는 거의 매년 12월의 마지막 5거래일과 1월의 첫 이틀에 걸쳐 진행됐는데, 1069년 이래 이 기간 S&P500지수는 평균 1.3% 상승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주식시장이 더 높은 채권수익률과 기업수익 변동 등에 시선을 두면서 올해 산타클로스 랠리는 사라졌다"며 "전통적으로 산타클로스 랠리를 주도해 온 계절적 순풍은 현재 증시가 직면한 여러 역풍에 비하면 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주는 연말로 향하는 시장에게 방향성을 찾는 거대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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