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신림역 1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걷다 보면 소규모 공사 현장이 눈에 들어온다. ‘라파르신림’ 오피스텔이다. 이곳에는 도시형생활주택 16가구와 오피스텔 15실이 들어선다. 지난 5월 모집 공고를 낸 후 6월 당첨자 발표를 한 이곳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약 1.4 대 1. 총 15실 모집에 21건이 접수됐다. 통상적으로 오피스텔은 청약 요건이 자유로워 이른바 ‘가수요’가 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표다. 요즘 오피스텔 청약 시장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년 전만 해도 오피스텔은 중대형 면적을 중심으로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며 인기를 끌었다.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본격적으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금리 인상과 함께 역전세난 등 영향으로 임차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