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심교의 내몸읽기]유독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면서 가을에 소홀하기 쉬운 게 자외선 차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여름 다음으로 자외선 지수가 높은 계절이 가을이다. 특히 가을철은 여름처럼 덥지 않아 야외활동 시간이 길어지기 쉬워 자외선에 노출되는 총량이 여름보다 많을 수 있다. 이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을 위협하는 암이 피부암이다. 야외에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피부 세포의 악성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고령자가 피부암의 고위험군인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은 전체 암의 약 2% 정도로 낮은 편이나 발생률이 지난 10년간 매우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또 피부암은 미용상 중요한 얼굴 부위에 잘 나타나는 탓에 발생률이 낮다고 가볍게 여길 게 아니다. 가천..